대구 신천, 도심생태공간으로 탈바꿈…푸른 신천숲 사업 본격화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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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9 17:00  |  수정 2023-09-19 17:00  |  발행일 2023-09-19
대구 신천, 도심생태공간으로 탈바꿈…푸른 신천숲 사업 본격화
대구 신천 야경. 대구시 제공

대구 신천이 도심생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구시가 신천 둔치에 숲을 조성하는 '푸른 신천숲' 사업을 본격화하면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신천 둔치 대봉교~상동교 좌안 구간에 느티나무 등 수목 500여 그루를 심기 시작해 내년까지 총 3천여 그루의 수목을 심어 푸른 신천숲을 조성한다.

푸른 신천숲은 숲길, 쌈지숲, 미니공원 등의 공간으로 구성되며, 시민들이 물소리를 들으며 걷거나 바쁜 일상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로 꾸며진다. 이와 관련해 시는 신천둔치 사각지대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까지 가로등 900주와 CCTV 22대를 추가로 설치해 시민 안전 강화와 야관 경관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또한 신천 경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대봉교 인근에 리버뷰 테라스가 조성되며, 함께 들어설 복합문화공간도 실시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문화공간인 신천 수변무대 설치도 이달 중 마무리한다. 수변무대에서는 버스킹 등 다양한 소규모 공연과 문화예술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계절 내내 음악과 예술이 가득한 신천을 만들겠다는 게 대구시의 계획이다.

매년 설치와 철거가 반복됐던 간이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은 내년 7월까지 공사를 거쳐 계절별로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고정식 시설로 설치·운영한다. 이곳에는 전국 최초로 하천 둔치에 파도풀이 설치될 예정이다.

앞서 대구시는 올 상반기에 신천 둔치 보행로를 대폭 정비했다. 둔치 폭을 3m에서 5m로 확장했으며,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를 같이 사용하던 일부 구간을 분리·정비해 안전한 보행 환경도 갖추게 됐다.

이어 오는 2025년까지 희망교~침산교 우안둔치 6.7㎞ 구간도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하는 등 2차 보행환경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푸른 신천숲, 사계절 물놀이장, 리버뷰 테라스 등을 통해 보고, 듣고, 체험하며 오감이 즐거운 공간으로 신천을 탈바꿈시키려 한다"면서 "신천을 보다 안전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대구만의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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