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노숙인 등 소외계층에 '따뜻한 한 끼'를 나눠주는 무료급식소가 운영난에 빠졌다. 물가가 치솟아 식자재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찾는 이는 늘어난 반면 후원금은 줄었기 때문이다. 이용객 급증은 고물가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이가 많아서고, 후원금 급감은 오랜 경기 침체 탓이다. 대구 달서구지역 무료급식소인 '사랑해 밥차'엔 최근 끼니 때 1천200여 명이 찾고 있다고 한다. 2년 전보다 50% 가까이 늘었다. 무료급식소의 처지가 이만저만하지 않다. 하루하루 내일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무료급식소마다 후원금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30~50%가량 줄었다고 한다. 대구지역에 등록된 무료급식소는 40여 곳이지만 일부는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가 지원하는 곳도 6곳뿐이다. 후원이 줄어들면 충분한 음식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찾아온 이들이 배고픔을 안고 돌아서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급식 반찬 부실은 말할 것도 없다. 무료급식소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당장 '통 큰 후원자(기업)'를 확보하면 좋겠지만, 작금의 경기 침체 속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대신, 범시민적 이른바 '형편껏 후원' 문화를 확산시키면 어떨까. 십시일반 작은 정성이 모이면 큰 탑을 쌓을 수도 있겠다.
정부도 나서라. 기업 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대구시와 구·군도 무료급식소가 처한 어려움을 조속히 파악해 관련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 무료급식소를 돕는 것은 이웃 사랑의 실천이다.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의 유대감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무료급식소가 '운영 중단'을 고민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 사회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무료급식소마다 후원금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30~50%가량 줄었다고 한다. 대구지역에 등록된 무료급식소는 40여 곳이지만 일부는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가 지원하는 곳도 6곳뿐이다. 후원이 줄어들면 충분한 음식을 제공할 수 없게 된다. 찾아온 이들이 배고픔을 안고 돌아서는 일이 생길 수 있다. 급식 반찬 부실은 말할 것도 없다. 무료급식소가 제대로 운영되려면 당장 '통 큰 후원자(기업)'를 확보하면 좋겠지만, 작금의 경기 침체 속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대신, 범시민적 이른바 '형편껏 후원' 문화를 확산시키면 어떨까. 십시일반 작은 정성이 모이면 큰 탑을 쌓을 수도 있겠다.
정부도 나서라. 기업 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대구시와 구·군도 무료급식소가 처한 어려움을 조속히 파악해 관련 대책을 세워주길 바란다. 무료급식소를 돕는 것은 이웃 사랑의 실천이다.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의 유대감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무료급식소가 '운영 중단'을 고민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 사회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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