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취수원 이전, 연말 가시적 성과…3대 도시 위상 찾는데 행정력 집중"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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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0 19:11  |  수정 2023-09-20 19:13  |  발행일 2023-09-20
"알파시티 쇼핑몰 진행 순조 롯데가 안 하며 부지 환수"
"신청사 건립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디폴트' 위기"
홍준표 대구시장 취수원 이전, 연말 가시적 성과…3대 도시 위상 찾는데 행정력 집중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출입 기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수성알파시티 롯데몰 사업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년 시정의 최대 목표로 '대구굴기'를 꼽았다. 홍 시장은 20일 출입 기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내년에 대구가 한반도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경북(TK)신공항, 신청사 및 취수원 이전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다각도로 언급했다.

그는 우선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두고 최근 의성군에서 반발하는 데 대해 "취임 후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경북도가 신속하게 의성에 대한 대책을 공개적으로 내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군위에 대해선 대구시가 속도감 있게 개발계획을 내놓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데, 의성을 위한 가시적인 것이 나오지 않아 군민들이 불안해 하는 것"이라며 경북도의 역할을 주문했다.

대구시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재정이 거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도 안 좋아 거기(옛 두류정수장 부지) 중 유휴부지를 팔아도 지을 동 말동이다"고 했다.

시민 숙원 사업인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 홍 시장은 연말 쯤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취수원 이전은 30년 걸려도 해결이 안됐다. 그런 문제를 1년만에 답을 내놓는 건 무리"라며 "수자원공사는 무조건 하겠다고 했고, 환경부와는 연말쯤 협의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K2 이전 후적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최근 신세계 측을 만났다. 규제 프리존 등 투자 환경을 만들면 기업이 돈 보따리 싸들고 올 것"이라고 했다.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설 예정인 롯데몰에 대해선 "잘 진행되고 있다. 롯데가 안 하면 부지 환수하고 원상 복구하라고 했다. 복구하는데 비용이 더 들것"이라며 롯데를 강하게 독려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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