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출입 기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수성알파시티 롯데몰 사업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년 시정의 최대 목표로 '대구굴기'를 꼽았다. 홍 시장은 20일 출입 기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내년에 대구가 한반도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경북(TK)신공항, 신청사 및 취수원 이전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다각도로 언급했다.
그는 우선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두고 최근 의성군에서 반발하는 데 대해 "취임 후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면서 "경북도가 신속하게 의성에 대한 대책을 공개적으로 내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군위에 대해선 대구시가 속도감 있게 개발계획을 내놓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데, 의성을 위한 가시적인 것이 나오지 않아 군민들이 불안해 하는 것"이라며 경북도의 역할을 주문했다.
대구시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재정이 거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수준으로 가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도 안 좋아 거기(옛 두류정수장 부지) 중 유휴부지를 팔아도 지을 동 말동이다"고 했다.
시민 숙원 사업인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 홍 시장은 연말 쯤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취수원 이전은 30년 걸려도 해결이 안됐다. 그런 문제를 1년만에 답을 내놓는 건 무리"라며 "수자원공사는 무조건 하겠다고 했고, 환경부와는 연말쯤 협의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K2 이전 후적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최근 신세계 측을 만났다. 규제 프리존 등 투자 환경을 만들면 기업이 돈 보따리 싸들고 올 것"이라고 했다.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설 예정인 롯데몰에 대해선 "잘 진행되고 있다. 롯데가 안 하면 부지 환수하고 원상 복구하라고 했다. 복구하는데 비용이 더 들것"이라며 롯데를 강하게 독려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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