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향신료 영양고추, 수도권까지 흔들었다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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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1 10:24  |  수정 2023-09-21 10:24  |  발행일 2023-09-22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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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고추핫페스티벌'에 많은 외국인들이 참여해 축제를 즐기고 있다. <영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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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고추 핫페스티벌'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영양군 제공>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빛깔찬영양고춧가루 등 경북 영양산 농산물이 수도권을 강타했다.

지난 18∼2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경북 영양군의 '영양고추 핫페스티벌(H.O.T Festival)'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의 여운이 서울에서 영양으로 옮겨와 전국 도시민의 고추 등 농산물 구입이 잇따라서 축제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

영양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기간에 8만 여 명의 관람객과 소비자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농·특산품 15억여 원의 매출과 6억 여 원의 예약주문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또 TV광고, 프로그램 PPL광고, 오프라인 프로모션 행사 등으로 300억 원 이상의 홍보 및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15년째인 영양고추 핫페스티벌은 2007년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고추라는 단일테마를 갖고 서울광장에서 출발했다. '가장 작은 육지섬'인 영양이 '대한민국 최대중심도시'로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통합마케팅 행사를 펼쳐 수도권 시민이 가장 기다리는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축제의 성과는 그간 영양고추의 옳고 정직한 맛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 행사를 알차고 내실 있게 진행해 수도권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준 덕분이다.

군은 이번 행사를 위해 영양농민이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최고 품질의 영양고추와 고춧가루 이외에 다양한 농특산물을 선보였다. 특히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 50여 농가와 영양고추유통공사, 영양농협, 남영양농협 등 우수 고춧가루 가공업체도 함께 참여해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가격표시제 및 정찰제를 시행해 신뢰도를 높였다.

소비자 편의를 위해 구매 물품을 가까운 지하철역 및 버스정류장까지 배달해주는 배달도우미 및 택배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매년 영양고추 핫페스티벌을 찾아주신 수도권 소비자에게 영양고추의 참맛을 전할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전략과 홍보로 도시소비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행사를 내실있게 준비하고 행사의 품격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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