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 확전 양상…대구-의성, '합의' 해석 엇갈려

  • 임성수
  • |
  • 입력 2023-09-25  |  수정 2023-09-22 18:07  |  발행일 2023-09-25 제3면
의성군 "화물터미널 없는 신공항 안돼"…다음주 대구시청 앞 집회 예고
도의회
안국현 부군수 등 의성군 직원들과 최태림 경북도의원 등이 경북도의회에서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에 대한 의성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의성군 제공>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놓고 대구시와 경북 의성군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의성군 주민들이 22일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 통해 불만을 토로했다.

의성군 주민들은 이날 오전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을 의성에 배치하지 않으면 공항 추진은 어렵다"며 "공동합의문에 따라 항공 물류 활성화를 위해 화물터미널과 물류단지를 의성군에 배치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구시는 지금까지 의성군과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일방적 시설 배치를 하고 발표했다"며 "이는 의성군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공동합의문 정신에 위배된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의성군의 사전 동의나 정식 절차 없이 내부 검토 과정에 있는 자료를 대구시에 유리하게 언론에 활용하는 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오정재 의성군 신공항지원과장은 "대구시가 이미 국방부와 공항과 관련한 모든 시설 배치를 다 미리 정해놓고서 의성군에는 (통보 형식으로) 설득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의성군 비안면 이주지역 대책위원회와 신공항 편입지역 주민 200여명은 이날 오전 경북도의회에서 도청신도시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의성군 비안면 이주지역 대책위는 오는 27일 대구시청 앞에서도 집회를 열 계획이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