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조호주 대표단, 홍준표 대구시장 접견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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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27 15:28  |  수정 2023-09-27 15:29  |  발행일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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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왼쪽) 대구시장이 27일 다토 누라잠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시장을 만나 주요 현안에 대한 양 도시 간의 협력과 교류에 대해 논의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 제공

말레이시아 조호 주 대표단이 27일 대구시를 찾아 홍준표 시장과 만났다. 지난 5월 홍 시장이 조후 주의 주도(州都)인 조호바루시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성격이다.

다토 하스니 말레이시아 조호경제문화관광청 사장을 단장으로 한 조후 주 대표단은 다토 누라잠 조호바루 시장, 다토 하피즈 이스칸다르 시장, 다토 아스만 파시르구당 시장 등 조호 주 핵심 도시 시장 3명을 비롯해 모두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홍 시장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만나 양 도시의 협력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양 도시 간 첨단산업과 관광 분야 협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양 지역 간 직항로 개설이 우선적인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모터생산의 72%가 대구에서 생산되고 있고,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전기자동차 충전업체가 많다"며 "대구와 조호 주가 전기 자동차 관련 산업 분야를 협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다토 누라잠 시장은 "말레이시아도 EU의 탄소 중립 정책 목표에 따라 휘발유차가 감소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토 하스니 사장은 "지속 가능한 그린에너지 등 대구시와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또 "이번 조호 주 대표단의 방문으로 교류 협력의 의지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협력 분야를 심도 있게 의논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져 동반성장 가능성이 큰 두 도시의 발전적 협력관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말레이시아 최 남단에 위치한 조호 주는 무슬림, 화교, 인도계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영어가 공용어로 통용되고 있다. 싱가포르와도 인접해 있어 안정적인 투자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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