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남북대결 1-4 완패…4강 진출 실패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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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30 19:47  |  수정 2023-09-30 19:48  |  발행일 2023-09-30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남북대결 1-4 완패…4강 진출 실패
30일 중국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전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1-4 대한민국의 패배로 끝났다. 경기 종료 뒤 대한민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중국 저장성 원저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북한에 1-4로 역전패했다.

선취점은 우리 대표팀의 것이었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앞에서 끊기지 못하고 넘어가자 뒤에 있던 수비수 리혜경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북한도 곧바로 응수했다. 북한은 전반 20분 우리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그대로 성공시켰다. 미드필더 리학은 골키퍼를 속이고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었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나왔다. 뒤쪽에서 넘어오는 볼을 보면서 문전으로 향하던 손화연(현대제철)이 골키퍼를 보지 못하고 부딪혔다. 주심은 손화연에게 경고를 줬고, 경고가 누적된 손화연은 그대로 경기장 밖으로 떠나야 했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우리 대표팀은 후반전 역전골 이후 무너졌다. 북한의 안명송은 공중볼 처리에 집중하지 못한 우리 대표팀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이후 후반 45분 리학의 쐐기골과 50분 김경영의 추가골이 나오며 승부가 결정됐다.

우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에 북한과 6번 만나 모두 졌다.

한국 여자축구가 아시안게임 4강 무대에 오르지 못한 건 5위로 마친 1998 방콕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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