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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들과 코치진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29년 만에 중국을 격파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과 맞붙고, 3-0 압승을 거두면서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섰다. 아시아 정상에 오른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서 중국을 꺾은 것도 29년 만이다. 그전까지 중국은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었다.
배드민턴 단체전은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되며 5판 중 3판을 먼저 이기는 쪽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주자로 나선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천위페이(세계 3위)를 2-0(21-12 21-13)으로 완파했다. 이어 두 번째 주자인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도 세계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을 2-0(21-18 21-14)으로 완파해 기세를 이어갔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김가은(삼성생명)이 반전을 연출하며 이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계랭킹 18위 김가은은 세계 5위 허빙자오를 2-0(23-21 21-17)으로 제압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회 기준 상대 전적 2승 6패인 열세를 딛고 만든 깜짝 승리였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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