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글로벌 로봇기업 육성 프로젝트 본격 시동...13개기업, 기관과 로봇혁신성장 생태계 구축협약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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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5 11:38  |  수정 2023-10-05 18:52  |  발행일 2023-10-06 제2면
대구시, 현대로보틱스, 삼익THK, 대동모빌리티,아진엑스텍과 관련 협약
중진공 등 13개 기업, 지원기관간 협의체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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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5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비롯한 13개 기업 및 기업지원기관과 '대구로봇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대구시 제공>

'로봇 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에 글로벌 로봇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본격 시동을 걸었다.

대구시는 5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13개 로봇기업 및 지원기관과 '대구 로봇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HD현대로보틱스, 삼익THK,대동모빌리티, 아진엑스텍 등 대구를 대표하는 앵커기업 4개사도 사인하며 중소 로봇기업 육성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를 비롯해, 강철호 HD현대로보틱스 대표, 진주완 삼익THK 대표, 김창호 아진엑스텍 대표, 권기재 대동모빌리티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대경ICT산업협회,대구은행,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구기계부품연구원,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관계자들도 대구 로봇부흥 사업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중진공은 협약을 통해 정책자금지원, 로봇기업 현 수준 진단 및 분석, 구조혁신 컨설팅,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4개 앵커기업들은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기술지원, 전문인력 교육에 힘쓰기로 했다.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와 대경 ICT산업협회는 '오픈 팩토리'를 통해 중소기업 간 수평적 사업 협력을 유도할 방침이다. 기업 지원기관들은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 사업화를 지원한다.

중진공·로봇 기업 및 기관들은 체계적인 실무 지원을 위해 '로봇기업 혁신성장 협의체'도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10년간 대구에는 233개 로봇기업이 밀집돼 있고, 국내 유일한 로봇산업 국책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비롯해 경북대·DGIST·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산·학·연 로봇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대구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 사업이 추진되는 점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내 최초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으로 대구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로봇 대표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오늘 협약으로 지역 기관의 협력 체계를 더 강화해 대구의 유망 로봇 중소벤처기업들이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도 "중진공의 지역 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 주도형 로봇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플랫폼이 구축됐다"며 "로봇산업 관련 대구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협약식 후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HD현대로보틱스 현풍공장에서 열린 '오픈팩토리 '행사에도 참석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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