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신라문화제 서막 알리는 종합예술제…공연·전시·학술행사

6일 경북 경주 봉황대에서 '제50회 신라문화제 예술제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주낙영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6일 경북 경주 봉황대에서 '제50회 신라문화제 예술제 개막식'에서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 교류 가면 퍼레이드가 열리고 있다. 경주시 제공

7일 경주 경주 봉황대에서 무형문화재 풍류 한마당으로 밀양백중놀이 보존회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경주시 제공

제50회 신라문화제의 서막을 알리는 '신라예술제'가 6~8일 사흘간 봉황대 일원에서 열려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선보였다.

행사는 △공연 △전시 △제례 및 학술 행사의 3개 분야로 나눠진 종합예술제로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예술제는 <사>한국예총 경주지회 등 7개 문화예술 지부에서 전문성과 협업으로 예술제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봉황대 특설무대에서 열린 뮤지컬 '세 그루 아래 만나다'는 사흘간의 예술제 기간에 경주의 역사적 인물인 처용·홍도·최준을 소재로한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출연진을 선발했고, 원로 예술인인 국악인 정순임·연극인 이애자 씨가 함께 공연해 의미를 더했다.

전시회는 '다시, 경주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지난 50년간 신라문화제 사진 30점, 문인화 30점, 미술품 40점을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식전 행사로 '육부촌 풍물퍼레이드'는 신라 육부촌을 주제로 풍물패 6개 팀(300명)이 공연을 펼쳐 관람객을 봉황대 특설무대로 이끌었다.

경주 작가들의 야외 드로잉 퍼포먼스인 '경주를 담다' 대형 작품 전시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주문화원이 6·7일 이틀간 연 풍물경연대회에는 9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고, 신경주농협풍물단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무형문화재 풍류 한마당은 밀양백중놀이 보존회, 경북도 지정 문화재인 구미무을농악보존회, 진안중평굿보존회가 참여해 흥겨운 가락을 선보였다.

동국대 신라문화연구소는 신라학술제, 불국사의 불교 문화 영산대재, 원효학연구원의 원효예술제 등 다양한 제례와 학술행사를 열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신라예술제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 작품을 선보여 관광객과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13~15일 열리는 축제에도 관광객과 시민이 많이 참석해 소중한 추억을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경주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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