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27일 문화재 야행 개막…사흘간 19개 프로그램 운영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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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1 18:10  |  수정 2023-10-11 18:10  |  발행일 2023-10-11
교촌한옥마을 일원서 야간 문화재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문화재 '야경'·'야로'·'야사'·'야화'·'야설' 등 19개 프로그램
경주서 27일 문화재 야행 개막…사흘간 19개 프로그램 운영
지난해 열린 경주 문화재 야행 공연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서 27일 문화재 야행 개막…사흘간 19개 프로그램 운영
지난해 열린 경주 문화재 야행에서 월정교 아래 징검다리를 건너는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야간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으로 '2023 경주 문화재 야행'을 오는 27~29일 사흘간 월정교와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연다.

올해 8회째인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과 경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주문화원 주관으로 열린다.

경주의 신화와 문화재를 연계해 8야(夜)를 주제로 19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재 야행은 △밤에 문화재를 즐기는 '야경' △야간 문화재 답사 '야로' △전통놀이 체험과 전통이야기 '야사' △전시와 체험 '야화' △문화공연을 선보이는 '야설'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야식' △전통 공예 장터 '야시' △한옥 숙박 체험 '야숙' 등 19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야경'은 월정교와 남천의 밤 풍경을 즐기고, '야로'는 전문 해설사의 교촌마을 문화재에 대한 설명과 월정교 아래 징검다리에서 원효와 요석공주의 설화를 듣는다.

'야사'는 문화 해설사와 최부자 집 100배 알기, 소원지 작성과 소지 행사, '야화'는 교촌 아트 갤러리에서 지역 예술인 작품 전시와 100년 전 경주의 모습을 사진으로 만난다.

'야설'은 계림에 얽힌 신라 시조 탄생 설화와 신라 인물 코스프레, 인형극 '신라 이야기' 등이, '야식'은 교촌마을 상가의 먹거리를 선보인다.

'야시'는 경주 공예인들이 34개 부스에서 공예품을 전시·판매하고, '야숙'은 교촌 한옥 숙박 체험이 마련된다.

27일 오후 6시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창작 뮤지컬 '신라의 향'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고 경주 관련 음악 편곡은 물론 뮤지컬과 플래시몹 형식으로 진행돼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인다.

또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화재 나들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아이스 카빙 퍼포먼스 △설화와 전설이 함께하는 인형극 공연 △김알지 탄생 설화 주제의 샌드아트 공연과 체험, 거리공연 등도 펼쳐진다.

이와 함께 체험 행사로 △문화재와 첨단기술이 함께하는 4D 큐브 증강현실 △천체 관측 △신라문화 놀이터 △공예 장마당 등이 운영된다.

주낙영 시장은 "다채롭고 풍성한 가을의 정취와 함께 문화재 야행을 통해 아름답고 신비로운 경주의 밤을 마음껏 만끽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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