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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영남일보DB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12월쯤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12월쯤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선택할 것)"이라며 "떠나는 것, 신당을 한다는 것은 늘 열려 있는 선택지이고 최후의 수단"이라고 말했다. '12월 말'이라는 데드라인에 대해 "12월에 가면 큰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본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걸 결국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당에 들어온 지 몇 년 됐나"라며 "저는 이 당에 대한 애정이 윤 대통령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다. 이 당이 극우화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에게서 '홀로 설 결심'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강서구에서 17.15% 졌다는 건 서울, 인천, 경기에서 대부분 질 거라는 이야기"라며 "정치하시는 분들이 대통령 너무 무서워하지 말라. 대통령이 안 변하면 당이라도 변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와 관련해선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고 본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김기현 2기 체제'를 겨냥해선 "선거 때 사무총장과 부총장은 공천 실무 작업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그분들 대통령이 한마디 하면 100% 그대로 할 사람들 아니냐. 김기현 대표와 최고위원들도 전부 다 그렇다. 그러니까 국민들 보기에 이 사람들이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거다"라고 비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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