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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지난 9월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사>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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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파워풀 대구 페스티벌 축제가 열린 9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왼쪽 첫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시민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대구시가 옛 두류정수장 터가 아닌 다른 유휴부지 매각을 통해 신청사를 짓는다는 방침을 정한 18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격하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권 전 시장은 이날 밤 자신의 SNS에 "홍준표 대구시장께서 신청사를 예정대로 건립하고, 신청사 부지 일부를 매각해서 비용을 조달하겠다는 기존 방침도 철회하기로 했다고 한다"며 "참으로 다행이다"고 했다.
또 "이제 대구신청사가 시민들께서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결정해주신 원안대로 지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보게 된다"며 "숱한 속상함과 기다림, 불필요한 갈등 끝에 예정대로 건립하기로 결정한 만큼 더 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이나 지연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
권 전 시장은 "하루라도 빨리 지을 수 있도록 제때 예산을 편성하고 행정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주시기 바란다"며 "두류 신청사가 대구의 랜드마크가 되고 동서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두류공원에서 달구벌대로까지 공원과 광장으로 연결되고, 시민 편의공간과 문화시설이 함께 하는 시민 친화적인 청사로 건립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옛 두류정수장 부지로의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은 권 전 시장 재임 시절인 2019년 12월, 시민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정해졌다.
권 전 시장은 최근 내년 총선에서 신청사 이전지가 위치한 달서구병 지역에 출마하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권 전 시장과 현역인 김용판 의원과의 정면승부가 예고된 가운데, 김 의원과 합의를 통해 도출된 대구시의 이번 결정이 달서병 지역의 총선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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