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5주기에 4개국 후손 13명 초청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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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9 16:14  |  수정 2023-10-19 16:14  |  발행일 2023-10-19
경북 구미시,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5주기에 4개국 후손 13명 초청
지난 4월 구미시 임은동 왕산기념관 경인사에서 열린 춘계 향사에 참석한 제관이 한자리에 모였다.<구미시 제공>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독립유공자 왕산 허위 선생 순국 115주기를 맞아 국내외 후손 13명이 할아버지 고향 구미시를 방문한다.

경북 구미시는 19~22일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캐나다 등 해외에 거주하는 10명, 국내 후손 3명 등 4개 국에 사는 왕산 선생의 손자, 증·고 손자 13명을 초청한다.

후손들은 20일 바른유병원에서 건강 검진, 씨티 투어(박정희 대통령 생가, 박정희 대통령 역사 자료관, 농심 구미공장, 삼성전자 스마트시티)를 마친 뒤 구미시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21일에는 왕산기념관 사당 경인사에서 왕산 선생의 순국 115주기 추계 향사와 추모 공연에 참석하고, 지난해 구미시 공설 숭조당에 안치된 허로자 여사(왕산 선생의 1남 허학 차녀)를 참배한다.

이날 왕산 증손녀로 미술가 허미라(러시아 거주) 씨는 자신이 그린 할아버지 왕산 선생의 초상화 원본을 왕산기념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구미 임은동에서 태어난 왕산 허위(1855~1908) 선생은 청년기 유학과 경륜을 익혔으며 대한제국 시기엔 평리원 수반 판사와 재판장(대법원장), 비서원승(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선생은 1905년 전국 의병 거병에 동참해 전국 의병장과 연합한 13도 창의군을 결성했다.

왕산 허위 선생은 이후 의병 총대장으로 서울로 진격하다 붙잡혀 서대문형무소 제1호 사형수로 순국했다. 왕산 선생의 가문은 독립운동 3대 명문가로 수많은 항일 운동가를 배출했다. 정부는 1962년 제1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나라 사랑과 애국정신을 일깨우는 다양한 프로그램 발굴로 미래세대가 왕산 선생의 독립 혼을 오래도록 기억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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