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21일부터 4박6일간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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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0  |  수정 2023-10-19 17:01  |  발행일 2023-10-20 제3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모두 韓정상 최초 국빈 방문

비즈니스 포럼 등 다양한 경제 행사 이뤄져

순방에 경제사절단 사우디130명·카타르59명 동행
尹대통령, 21일부터 4박6일간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위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부터 4박 6일 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다.
대통령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같고 윤 대통령의 중동 순방 계획을 밝혔다. 우리나라 정상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처음으로 김건희 여사도 순방에 동행한다.

윤 대통령은 먼저 21일(이후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 다음 날부터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 회담 및 오찬 등 국빈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22일 한·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 23일 한·사우디아라비아 미래기술파트너십 포럼, 한·사우디아라비아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 등 3개 경제행사를 소화하며 양국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23일에는 킹 사우드 대학을 찾아 학생들에게 강연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 한국과 중동 간 협력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대담한다.

카타르 국빈 방문은 24∼25일 수도 도하에서 일정이 이뤄진다. 윤 대통령은 25일 카타르 군주(에미르)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와 정상 회담을 하고 국빈 오찬을 함께한다.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300명이 참석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이밖에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카타르 교육도시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5일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순방에는 사우디아라비아 130명, 카타르 59명 등 대규모 국내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 포함됐다.

최상목 경제수석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순방이 원유와 가스 등의 에너지 안보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시사했다. 최 수석은 "사우디와 카타르는 중동 지역 중에서도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핵심 협력국가"라며 "우리는 원유 수입의 38%, 가스 수입의 21%를 두 나라에 의존하고 있다. 양국 모두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어 우리와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모색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세계가 각축을 벌이는 중동의 매가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정상회담을 통해 안정적인 원유와 가스 공급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국제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중동 국가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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