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신라 대구 11월30일까지 베르나르 오베르탱 개인전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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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6  |  수정 2023-10-22 11:59  |  발행일 2023-10-26 제14면
붉은 모노크롬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 현대미술작가
붉은 모노크롬 작업 포함 30여점 작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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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오베르탱 'matches on aluminum'<갤러리신라 대구 제공>

갤러리신라 대구는 오는 11월30일까지 '붉은 모노크롬(Red Monochrome : 붉은 단색)' 작업으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 현대미술작가 베르나르 오베르탱(Bernard Aubertin, 1934~2015)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붉은 모노크롬 작업을 포함해, 1990년대와 2000년대, 그리고 작가가 작고한 2015년의 엄선된 주황색, 금색, 검정색, 회색 모노크롬 작업 30여 점을 선보인다.

배르나르 오베르탱의 작업은 크게 7가지로 구분된다. 'Red monochromes(붉은 단색)' 'Painting of nails(못 그림)' 'Fire Paintings(불 그림)' 'Disks of fire(불 원판)' 'Avalanches(눈 사태)' 'Embers(불씨)' 'Black monochromes(검은 단색)' 작업이 그것이다. 그는 2006년부터 2년에 걸쳐 'Gold Monochrome(금색 단색)' 작업을 하기도 했다.

특히 붉은 모노크롬 작업은 열정과 불의 개념을 반영한다. 그는 붉은 모노크롬 작품을 시작으로 '회화와 에너지의 관계'에 대한 탐구를 이어왔으며 회화 속에 내재돼 나타나는 에너지를 보여주고자 평생 노력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성냥개비를 캔버스에 붙이고, 불(화재)을 내는 전위적인 작품과, 그것이 타고 남은 재를 연상시키는 블랙 색상의 모노크롬까지 확대됐다.

베르나르 오베르탱은, 1934년 프랑스 'Fontenay-aux-Roses'에서 태어나 2015년 작고 전까지 로이틀링겐(독일)에 거주하며 작업했다. 그에게 모노크롬 회화는, 화가의 몸짓에서 벗어나 순수한 공간과 익명의 생명력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좋은 작업이었다.

1977년 독일 카셀의 도큐멘타 6(Kasel Documenta 6), 2011년 제54회 베니스 비엔날레, 2012년 팔레 드 도쿄 , 파리, 프랑스 등에 전시에 참가했으며, 베르나르 오베르탱의 작업은 미술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작고 후, 최근 프랑스 'Bonisson Art Center(2021~2022)'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개최되었으며, 그의 예술세계도 재평가 받고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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