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양수발전소 유치에 마지막 팔 걷어붙였다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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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5  |  수정 2023-10-24 16:51  |  발행일 2023-10-25 제11면
영양군, 양수발전소 유치에 마지막 팔 걷어붙였다
영양군은 최근 영양공설운동장에서 양수발전소 유치 범 군민결의대회를 열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 주민들이 11월 중 발표되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마지막 결의를 다지고 있다.

영양군민들은 최근 영양공설운동장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수발전소 유치 염원 범군민 총결의대회'를 가졌다. 지난 5월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범 군민유치 활동을 펼쳐왔다. 이 같은 군민의 의지가 반영된듯 유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영양군 인구 1만6천여명 중 생업 등으로 자리를 떠나기 힘든 사람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민이 참여했다. 영양을 살리고, 지역 발전을 위해 양수발전소가 영양에 반드시 와야 한다는 데 뜻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일월면 용화리 항골 일대에 1GW 발전 규모의 양수발전소(건설비 2조원 추산) 유치를 염원하는 지역민들이 모인 것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범군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6개 읍·면을 돌며 순회 결의대회를 여는 등 전방위로 총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5월 영양산나물축제 개막일 때도 2천여명이 참석해 범군민 결의대회를 열었고, 전 군민이 인증사진을 게시하는 '양수발전소 유치기원 군민 챌린지'도 벌였다.

18살 이하를 제외한 군민 1만4천여명 중 1만2천여명이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서는 96.9%가 유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양수발전소 유치가 확정될 때까지 다양한 릴레이 캠페인과 범군민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가겠다"며 그간 군민의 적극적인 동참에 존경과 감사를 보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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