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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백신접종. 연합뉴스 |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농장 3곳이 추가됐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지역 한우 농가에서 첫 발생한 이래 럼피스킨병 확진 농장은 모두 17곳으로 늘었다. 특히 경기 화성지역에서도 처음으로 확진 사례가 확인돼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4일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기 평택의 젖소 농가와 화성의 한우·젖소농가 등 모두 3곳에서 럼피스킨병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국내에서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된 뒤 21일 3건, 22일 6건, 24일 7건이 각각 확인돼 확진 사례가 총 17건으로 늘어 나면서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의심 신고된 12곳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 농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전국 농장에서 당분간 럼피스킨병 발생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 봤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럼피스킨병 확산과 관련 "항체 형성까지 3주 걸리는데, 그때까지는 상당히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달 말까지 방역대를 중심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다음달 초 접종 대상을 경기, 충청지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럼피스킨병은 소에서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는 질병이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낮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소의 유산 및 불임 등의 증상을 유발해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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