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고랭지 ‘금배추 ’생산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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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6  |  수정 2023-10-25 17:18  |  발행일 2023-10-26 제2면
영양군 고랭지 ‘금배추 ’생산
영양군 석보면 고랭지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가을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경북 영양군이 고랭지 채소 재배지로 몸값을 올리고 있다. 영양은 해발 600∼700m분포의 강원도처럼 고지대는 아니지만 산간 지역에 위치해 다양한 고랭지 채소를 재배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영양군 석보면 고산지대에서는 요즘 긴 장마와 더위 속에서도 싱싱하게 자란 고랭지 배추 수확이 한창이다.

좋지 않은 기상조건으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가격이 높아 영양군의 대표적 고랭지 배추 재배지인 석보면 일대는 배추 밭마다 활기가 넘쳐난다. 지난 여름 상추값이 올라서 '금상추'였던데 이어 최근엔 '금배추'로 불릴 정도로 배추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

경북의 배추 재배면적은 전국 재배면적의 30%정도를 차지한다. 그 중 영양군이 323㏊ 면적에 260여 농가가 재배하고 있다. 경북 전체의 20%가 넘는다. 영양군에서도 석보면이 생산량의 80%를 차지한다.

지역 배추상인들에 따르면 올 가을 배추 수확량은 지난해 대비 50%정도 감소했다. 반면 가격은 평당 8천원 선으로, 평당 10포기가 생산되는 것을 감안하면 포기당 800원선이다. 최상품의 경우 평당 1만원 이상되는 경우도 있다.

고랭지 채소가 높은 시세를 이어가는 것은 생산량 감소의 영향이 크지만 영양지역 특유의 높은 밤낮 온도차 등 좋은 환경과 잘 갖춰진 재배 시설로 인한 최고 수준의 품질이 큰 영향을 미쳤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고랭지 채소농가들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새 브랜드 제작 등 행정적 지원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말혔다. 글·사진=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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