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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돈룩업'. 사진 부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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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크기, 개수 등을 선택 후 옆에 있는 부스에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
지난 18일 대구 동성로에 위치한 '셀프 사진관'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청년들로 가득했다. 이미 사진 부스는 사람들로 가득 찬 상황이어서 대기하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들은 선글라스 등 패션 아이템을 고르거나 머리, 화장 등을 다시 다듬고 있었다. 취재진도 20여 분 대기 후 사진 부스를 들어갈 수 있었다. 기존 셀프 사진관 다르게 사진 부스에는 다른 문이 있었다. 문에는 '문을 열고 부스로 들어가 주세요. 부스 안에서 촬영이 진행됩니다'고 적혀있었다. 결제 후 문을 열고 들어간 부스에는 특이하게 카메라가 CCTV 위치에 설치돼 있었다.
MZ세대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은 셀프 사진관의 형태가 바뀌고 있다. 이러한 셀프 사진관이 많아질수록 다양한 문제점도 생겨나고 있다.
셀프 사진관의 경우 젊은이들 놀이의 필수 코스다. 전문적인 사진관을 가지 않고도 추억을 담은 사진을 쉽게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브랜드는 '인생네컷' '포토이즘'등이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상점에는 머리띠, 선글라스, 모자 등 다양한 소품들이 자리 잡고 있다. 소품을 고른 뒤 부스에 들어가 사진의 크기, 사진 개수 등을 선택한 후 촬영을 하면 끝이다. QR코드로 사진 파일, 동영상 등도 받을 수 있다. 촬영 후 인화까지 20~30분이면 사진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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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앵글'에서 촬영이 가능한 셀프 사진관이 등장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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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앵글에 변화를 주는 셀프 사진관이 생겨나고 있다. 돈룩업 촬영 모습. 색다른 구도의 사진을 받을 수 있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
최근에는 '카메라 앵글'에 변화를 주는 특이한 콘셉트의 셀프 사진관도 생겨나고 있다. 하이앵글에서 촬영이 가능한 '돈룩업', 아래에서 위로 찍는 로우앵글 '무브먼트' 등이 등장한 것. 대학생 이은지(여·22)씨는 "친구들과 만날 때마다 늘 셀프 사진관을 이용한다. 당시의 추억을 사진으로 쉽게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면서 "최근에는 CCTV 콘셉의 셀프 사진관을 이용했다.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촬영하고 색다른 구도의 사진을 받을 수 있어 새로웠다"고 했다.
셀프 사진관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다양한 문제점도 생겨나고 있다. 이용객들의 꾸미기 소품으로 비치한 고데기가 가열된 채 방치돼 화재 위험이 큰 것. 또 무인으로 이용된다는 점으로 속옷을 노출하는 등 과도한 노출 사진을 찍는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모(여·30)씨는 "셀프 사진관에 고데기 전원이 켜져 있는 채 방치된 경우들을 자주 봤다. 바로 옆에 머리띠, 가발, 모자 등 불이 잘 붙는 소품들이 있어 화재 위험이 커 보였다"면서 "셀프 사진관에 붙어 있는 사진 중에 과도한 노출을 하고 찍은 사진을 봤다. 청소년들이 따라 할까 봐 걱정스럽기도 했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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