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지산동고분군'…내년 8월까지 특별전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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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31 07:44  |  수정 2023-10-31 07:49  |  발행일 2023-10-31 제9면

경북 고령군은 2024년 8월 초까지 대가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고분군'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연다.

관람객들에게 지산동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의미와 발전방향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크게 3개 부분으로 이뤄져 있다.

1부는 '지산동고분군의 현황과 세계유산적 가치', 2부는 '지산동고분군의 출토 유물', 3부는 '지산동고분군을 비롯한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소개' 등이다. 전시 유물은 그림이 새겨진 흙방울, 금동관모 장식 등 200여 점이 출품됐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 지산동고분군을 비롯한 가야지역 7개 고분이 지난 9월 우리나라에서 16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잊힌 왕국 가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유산으로 인정받으며 화려하게 부활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고령 지산동고분군의 가치가 재조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령 지산동고분군은 대가야 지배층의 집단무덤으로 생활공간을 둘러싼 배후산지의 능선을 따라 700여 기의 무덤이 축조돼 있다. 84만㎡의 분포범위는 7개 가야고분군의 유산구역 전체 면적의 44% 이상이며 봉토분은 전체 고분수의 57%에 이를 정도로 규모에서 다른 가야고분군을 압도하고 있다.

특출한 경관, 고분 축조기술과 내세사상, 신분과 사회구조, 순장을 비롯한 장례문화의 실상을 보여주는 지산동고분군은 대가야 문명의 성립과 발전, 소멸의 전 과정을 알려주는 독보적인 증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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