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 가닥 잡혀…사업 추진 속도내라" 지시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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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2  |  수정 2023-11-01 15:29  |  발행일 2023-11-02 제6면
홍준표 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 가닥 잡혀…사업 추진 속도내라 지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웃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대구경북(TK) 신공항 화물터미널 배치 문제를 두고 "어느 정도 가닥이 잡혀가는 만큼 신공항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파국까지 치달았던 대구시와 의성군의 갈등이 해결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신공항 건설 사업이) 마무리되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기획조정실로부터 2024년 예산안 심사 대비 보고를 받은 홍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IMF 이후 최초로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 예산을 편성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각 실·국에서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필수예산은 사전에 대구시의회에 충분히 설명하고 원안대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내년 4월 치러질 '대구국제마라톤대회'을 국제 규모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홍 시장은 문화체육관광국에 "2024 대구국제마라톤대회의 코스도 대구시 전역을 아우르는 순환 코스로 재설계했고, 시상금도 최고 16만 달러로 대폭 인상했다"며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 마라톤 강국을 비롯한 국제 마라톤 기관·단체 등에 널리 홍보해 최상급 엘리트 선수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마라톤대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산불 위험이 큰 겨울철을 맞아 '산불 특별예방 캠페인'을 전개할 것도 지시했다. 홍 시장은 재난안전실의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보고 받고 "겨울철 한파·강설 대비 동절기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라"며 "또 입산객을 대상으로 한 산불 예방 캠페인의 효과가 크므로 주요 등산로 입구에서 평일, 휴일 구분 없이 산불 특별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산불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시장은 "올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올해 초 계획했던 사업을 다시 한번 재점검하고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해달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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