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포 서울 편입안' 두고 "시대 역행하는 정책" 지적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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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1 18:42  |  수정 2023-11-01 20:03  |  발행일 2023-11-01
"이미 메가시티 된 서울 더욱 비대화하는 정책" 비판
홍준표 김포 서울 편입안 두고 시대 역행하는 정책 지적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두고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메가시티가 된 서울을 더욱 비대화시키고, 수도권 집중 심화만 초래하는 서울 확대 정책이 맞느냐"고 했다.

또 "(윤석열)대통령도 지방화 시대 국토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삼고 연일 회의를 열고 있는 마당"이라며 "뭐가 뭔지 어지럽다"고 밝혔다.

지방 주요 도시의 통합을 언급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대구와 경북을 통합해 대구특별시로 만들고, 부산·경남을 통합해서 부산특별시로, 광주·전남을 통합해서 광주특별시로 만드는 등 지방 시·도를 통합해 메가시티로 만드는 건 지방화 시대에 바람직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다만, 홍 시장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두고 "오죽 답답하면 그런 안을 내놓았겠나"라면서도 "단순한 행정통합만으론 두 광역자치단체를 합쳐본들 달라질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또 "행정의 효율성과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초자치단체장의 임명직 전환과 중복 산하 공기업·단체 통폐합, 공무원 구조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홍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 행정구역 개편 등의 내용이 담긴 '정치 대개혁'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전국의 광역자치단체를 모두 없애고 대한민국을 40여 개의 지자체로 통·폐합해서 현행 기초-광역-국가의 3단계 행정 조직을 기초·국가 2단계 조직으로 개편하고 기초·광역 의원도 '지방의원'으로 통합해야 한다"며 "이것이 지난 100년 간 내려온 8도, 3단계 지방조직 체제를 선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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