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관련 피해자 15명·피해액 19억…남현희, 공범 의혹 반박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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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2 14:14  |  수정 2023-11-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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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이송되는 전청조 씨. 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 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27)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경법) 사기 혐의로 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 수만 15명, 피해 규모는 약 19억 원이다. 경찰은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씨는 피해자들과 강연 등을 통해 친분을 쌓은 후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씨는 투자금 마련을 위해 피해자들에게 대출을 받을 것도 종용했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최근 전씨는 '혼인 빙자' 사기 혐의로도 새롭게 고소를 당했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씨에게 혼인 빙자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30대 남성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이처럼 전씨의 사기 혐의 관련 고소, 고발이 잇따르자 관련 사건들을 병합해 송파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남씨는 지난달 23일 월간지 여성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남자친구' 전씨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는 재벌 3세이자 부상으로 은퇴한 승마 선수, 청년 사업가 등으로 소개됐다.

그러나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전씨의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했다.

남씨는 전씨에게 속았다며 지난달 31일 전씨를 사기와 사기미수,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주거침입,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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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방송 영상 캡처

앞서 지난달 26일 송파경찰서는 전씨가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천만 원을 가로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 받았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이 전씨가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사기 및 사기 미수로 강서경찰서에 전씨를 고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후 전씨가 중국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1억10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추가 제보 내용을 토대로 서울경찰청에 진정을 접수했다.

해당 진정서에는 사기 사건과 관련해 남씨의 공범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도 포함했다.

남씨는 전씨에게 속았다며 지난달 31일 전씨를 사기와 사기미수,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주거침입,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남씨는 또 전씨의 사기 행각과는 무관하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공범 의혹을 반박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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