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일 청년과의 간담회를 위해 경북대를 찾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경북대 재학생 박우진 혁신위원 |
경북대 재학생들과의 만남을 위해 8일 대구를 찾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말하러 온 게 아니고 들으러 왔다"며 "오늘 회의는 답을 정해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간담회 때 모두발언을 통해 "통합, 희생 그 다음 주제는 미래다. 미래 안에는 청년이 있다"며 강조했다. 이어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내일 정기회의를 거치면 세 번째 안, 네 번째 안이 뭐가 될 지 윤곽이 드러나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 학생회장인 박우진 혁신위원은 "1차 회의에서 다양한 청년들과 대화의 필요성을 위원장과 위원들께 직접 피력했는데 빠른 피드백에 많이 놀랐다"며 "청년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열정과, 희망, 추억과 같은 키워드를 연상한다면 오산이다. 우리에게 청년이라는 단어는 'N포세대', 취업 걱정, 집값, 연금 문제 등 우울한 단어들 일색인 사회 취약계층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 혁신위의 임무는 더 막중하다. 통합, 희생, 그리고 변화에 따른 놀라운 미래를 구현하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은 위기의식, 용기, 지혜"라며 "오늘 간담회가 다양한 청년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각종 정부 정책에 반영될 기회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년 대표로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통상학부 강승모 학생은 "저는 20대 청년과 대학생의 입장을 대변한다"며 "회의를 통해 의미 있는 혁신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 지역균형발전, R&D 예산 등과 관련한 얘기를 심도 있게 나누고 싶다"고 했다.
회의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간 30분가량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