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8일 인 위원장은 KBS라디오에 나와 '이준석 선대위원장'이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 "돌아와서 화합하면 (총선에서) 중책을 맡아서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답했다. 이 전대표는 '당이 바뀌지 않을 경우' 12월 말 신당 창당에 나설 수 있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건의로 이 전 대표의 당원권 정지 징계가 취소된 점을 거론하면서 "그 분의 지난간 일은 다 지워버렸다. 제가 그거 통 크게 했다. 그러면 본인이 조금 응대할 때가 됐다. 우리한테 응답을 줄 때가 됐다"고 했다.

지난 4일 부산에서 열린 이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서 대화가 불발 된 부분에 대해서는 "문전박대를 당한 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불쑥 갔지만, 다음에 만날 때는 조금 더 예의를 갖추고 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 전 대표에 대해 "많이 마음이 아프고, 한이 많이 차 있다"면서 "계속 찾아가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설득해야겠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환자는 서울에 있다' 발언 관련해선 "환자가 어디에 있는지는 (의사인) 제가 결정할 일이다"면서 "막 공격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마음 아픈 것을 빨리 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 이날 대구를 방문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날 예정인 인 위원장은 "4·3 추모를 하러 제주도에 내려가겠다"면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등 여야 소속 지자체장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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