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순찰로봇부터 퍼스널 트레이닝까지…'ABB 신기술' 한자리

  • 최시웅
  • |
  • 입력 2023-11-09 07:21  |  수정 2023-11-09 07:18  |  발행일 2023-11-09 제5면
'ICT 융합 엑스포' 동시 개최
"300兆시장 글로벌 DX선점해야"
대구 대표 기관 공동관도 북적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2023 대한민국 ICT 융합 엑스포' 행사장은 대구시가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기술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총 121개 기업·기관(483개 부스)이 참가했으며, 전시공간은 ABB 중심의 디지털 신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가득 채워졌다.

대구를 대표하는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주>우경정보기술은 AI 영상분석 통합 플랫폼 '다라(dara)'를 비롯해 '파이어워쳐' 등 주력 서비스를 전시했다. <주>아이지아이에스는 드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회명정보통신<주>은 고속열차용 차세대 무선통신장치를 선보였다.

특히 제조 분야 AI 및 자율공장 플랫폼 전문기업 '인터엑스'는 대구 ABB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미리 제시해 참관객의 이목을 끌었다. 인터엑스는 △AI 기반 제품품질 예측 및 생산조건 최적화 △품질 검사 서비스 △지능형 산업안전 등 솔루션을 개발했다. 협업을 갈구하는 여러 제조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노명고 인터엑스 본부장은 "2030년 30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글로벌 제조업 디지털전환(DX)을 선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그간 지역에 쌓인 ABB 기업의 기술 역량과 전통 제조업 노하우를 접목해 '친환경 자율제조 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우리 기업이 한 축이 돼 지역 친환경 자율공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대구를 대표하는 기업지원기관들이 꾸린 공동관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12곳,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이 10곳, 대구테크노파크는 3곳의 기업을 대동하고 참가했다. 대구경북지역혁신플랫폼 전자정보기기사업단도 11개 스타트업과 함께 부스를 꾸렸다.

이들 기관은 기업과 함께할 사업에 대한 홍보전에 열을 올렸다. 이 중 대구테크노파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전파진흥협회·대구시·경북대 등과 추진 중인 '대구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내년 2월 개소할 예정이다. 이 시설이 문을 열면 지역 기업의 스마트시티 분야 신제품 개발 촉진 및 고도화를 위한 시험 공간이 확보된다.

현장에선 즉석 비즈니스 관련 대화가 쉴 새 없이 오갔다. AI 기반 퍼스널 트레이닝 솔루션 스타트업 <주>스포투를 찾은 한 수출업계 관계자는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자율주행 순찰로봇 기업 <주>도구공간은 지역기업 대표와 협업 논의를 했다.

10일까지 열리는 엑스포 기간엔 각종 콘퍼런스도 열려 기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인간-컴퓨터 지능적 상호작용 콘퍼런스(IHCI 2023)'와 '광역무선 컴퓨팅&클라우드 인터넷 컴퓨팅 콘퍼런스(BWCCA&3PGCIC)'에선 해외 전문가들의 미래 통찰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8·9일엔 각각 대·중소기업 비즈매칭데이,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도 열린다. 올해 처음 기획된 대·중소기업 비즈매칭데이에선 대기업·공공기관·유통사 등 바이어 40여 개사가 지역 ABB기업 100여 개사를 만나 구매상담을 할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 17개사(7개국)도 직접 기업 부스를 다니며 수출 상담에 나선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시웅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