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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
정부가 다음 주 초 문경·상주·김천을 대상으로 '소 럼피스킨 방역관리 실태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이번 점검은 현장 조사보다는 지자체의 방역 정책과 백신 접종 이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소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는 9일 "소 럼피스킨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백신 항체형성 시기 전까지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소 럼피스킨 방역관리 실태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합동 점검반,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시·도 합동 점검반으로 15개반 30명을 편성해 8일 기준 럼피스킨이 발생한 위험지역 시군 등 9개 시·도 32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문경·상주·김천에 대해선 13일·14일·15일 중 이틀 간 특별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9일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경북도에서는 아직 소 럼피스킨 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염 위험은 높다"며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충북 등과 인접한 문경·상주·김천 지자체의 방역 실태와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뤄졌는 지 등을 주로 살피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장 점검은 백신 접종을 실시한 농가 두 군데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농식품부는 "문경·상주·김천에 위치한 농가 중 백신을 자가 접종한 농가 두 군데를 선정해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사육 소가 50두 이상인 농가는 백신을 자가 접종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전했다.
경북의 백신 접종 상황에 대해선 "아직 백신 접종이 완전히 이뤄지지는 않았다"며 "긴급 백신접종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백신 항체가 형성되는 3주가 경과하는 11월말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방역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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