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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승 글로컬 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 글로컬 대학 본지정 선정'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동대·경북도립대(공동)와 포스텍(포항공과대)이 '글로컬 대학 30'에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는 5년간 학교당 국비 1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 30에 전국 10곳을 본 지정 대학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5개월 전 예비지정을 통과해 본 지정까지 경합했던 연세대 미래캠퍼스, 전남대, 인제대, 순천향대, 한동대 등 5곳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안동대·경북도립대 △포스텍을 비롯해 △강원대·강릉원주대 △한림대 △경상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등이다. 국공립 대학이 7곳, 사립은 3곳이다.
지역별로는 경북과 강원이 각각 2곳, 부산, 울산, 충북, 전북, 전남, 경남 등이 각각 1곳씩이다.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한 곳이 4곳 포함돼 대학 수로는 총 14개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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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 로고. |
이번 평가에서 'K-인문 세계 중심 공공형 대학'을 내세운 안동대·경북도립대의 특징은 지역 내 국립대와 공립대를 통합하고 경북도 7개 교육·연구기관을 통합 운영하는 공공형 대학으로 전환하는 점과 지역 유무형 자원을 적극 활용해 인문학을 집중 육성하고, K-인문의 신(新)한류를 창출하겠다는 목표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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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로고. |
포스텍은 '지역에 뿌리 내려, 세계로 뻗어 나가 열매 맺는 글로컬 대학'을 목표로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역량을 토대로 연구개발부터 제조·양산, 글로벌화까지 지역 기업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창업교육-사업화-인프라 등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 퍼시픽 밸리' 조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된 대학을 포함해 2026년까지 글로컬 대학 3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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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통합 공공대학과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경북도 공공기관-대학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지역 대학 총장, 교육 및 연구 공공기관장들이 협약식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경북도 제공> |
한편 경북에서만 3개 대학이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되면서, 통합 등을 이끌어 낸 경북도의 역할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경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올해 신설한 '지방시대정책국'이 이번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 글로컬 대학에 최종 선정된 2곳 3개 대학에는 지방비를 추가 투자해 성공적인 대학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이번에 선정된 글로컬 대학을 시작으로 경북 주도 지방대학 혁신모델을 선도·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