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글로벌 창업 퍼시픽 밸리 구축"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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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11-14 | 수정 2023-11-14 07:42 | 발행일 2023-11-14 제8면

법인 2천억, 정부·道 2천억

총 4천억원 이상 투자 계획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포스텍이 준비했던 사업들을 차질없이 진행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포스텍은 이번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해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산업-대학 간 협력을 통해 지역의 회생과 번영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교육부 지원 1천억원과는 별도로 경북도에서 1천억원, 법인에서 2천억원을 지원하는 등 총 4천억원 이상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본 지정 평가에서 포스텍은 △3무(無) 경계 수요자 중심 교육 혁신 △지역 전략산업 혁신과 글로벌화 선도 △신산업을 창출하는 글로벌 창업 퍼시픽 밸리 구축 등 '혁신과 글로벌화를 선도해 지역 번영과 국가 미래산업의 근간을 만드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대학'을 목표로 하는 실행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규열 포스텍 교학부총장은 "포스텍은 이번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 대학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대학으로 성장시킬 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도 포스텍의 글로컬대학30 선정을 환영하고 있다. 포항시는 글로컬 대학 사업의 후속 조치로 지역기업·관계기관·경북도와 함께 '글로컬 대학 지역혁신협의회'(가칭)를 구성해 향후 5년간 글로컬 대학 30개 사업이 원활히 실행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글로컬 대학 30은 지역의 인재 양성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경쟁력의 거점을 키워내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목표가 담긴 사업인 만큼 포스텍의 최종 선정이 더욱 의미가 크다"며 "글로컬 대학과 함께 포항시에서 추진 중인 기회발전 특구 및 교육 자유 특구를 조속히 도입해 지역 불균형과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를 적극 추진해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핵심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욱 국회의원도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인 포스텍이 글로컬대학 선정을 계기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상징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포스텍이 공학 기반의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