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위’ 작년 수성구로 유입된 초등생 1천명 넘어…명문학군지 집중 심화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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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6 19:40  |  발행일 2025-06-16
수성구 순유입 인원 1천157명, 서울 강남구 이어 전국 두 번째
대구 중구(344명·15위), 대구 서구(320명·16위)도 30위권 내
2024년 전국 시군구별 순유입 현황(상위 30위) <종로학원 제공>

2024년 전국 시군구별 순유입 현황(상위 30위) <종로학원 제공>

지난해 대구 수성구로 유입된 초등생 인원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대구의 전체 유입 인원은 전국 2위다.


1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학교알리미 공시 기준, 지난해 대구 수성구로 순유입된 초등생 인원은 1천157명이다. 34개교에 전입 2천255명, 전출 1천98명이다. 1위인 서울 강남구(2천575명)에 이어 수성구가 순유입이 두 번째(2위)로 많았다. 이어 경기 양주시 964명, 서울 양천구 896명, 인천 연수구 756명 등이었다.


대구에선 수성구 외에도 대구 중구와 대구 서구가 전국 상위 30개 시군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 중구의 순유입 인원은 344명(15위), 대구 서구는 320명(16위)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대구지역 순유입 인원수는 전국 2위다. 작년 대구 전체의 순유입 인원은 653명이다. 1위는 인천(662명)이다. 대구 다음으로는 대전(449명), 세종(256명), 충남(230명) 순으로 순유입 인원이 많았다.


최근 10년간 대구지역 순유입 추이를 보면 2018년~2021년까지 4년간 전출이 더 많다. 하지만 2021년 -75명이었던 인원은 2022년 190명으로 반등했다. 2023년엔 678명으로 대폭 늘었다.


반면 경북은 지난해 순유출 인원 –741명으로 최하위였다. 전입이 5천966명이었던 반면 전출은 6천707명에 달했다. 최근 10년간 경북의 전입이 전출보다 많았던 시기는 2016년(35명)한 해뿐이다.


입시업계는 강남구, 수성구 등 기존 명문학군지로 집중화 현상이 커지는 상황이고, 향후 더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종로학원 측은 "지방권에선 의대 지역인재 확대 지속여부가 향후 순유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올해 고1부터 내신이 9등급→5등급제로 바뀌면서 높은 등급을 받기 수월한 학군지 선호 경향이 높아지고, 이같은 집중화 현상은 더 심화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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