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임 경제부시장에 정장수 정책혁신특보 내정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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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4  |  수정 2023-11-13 17:35  |  발행일 2023-11-14 제2면
洪시장과는 2012년 경남도지사 보선부터 인연

10여 년 간 '그림자 보좌'…시정 철학 이해 높아

'정무적 기능' 겸하는 경제부시장 적임자 평가
대구시 신임 경제부시장에 정장수 정책혁신특보 내정
정장수 대구시 정책혁신특보. 영남일보DB

대구시 신임 경제부시장에 정장수 정책혁신특보가 내정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이종화 경제부시장이 최근 사의를 밝힌 데 따른 후속 인사다. 정 내정자는 홍준표 시장을 10여년 간 지척에서 보좌해온 터라 홍 시장의 시정 철학을 가장 잘 아는 인물로 평가된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정 내정자는 오는 1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그는 지난해 홍 시장 당선 직후 인수위원회 시기부터 시정개혁 업무를 총괄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에는 시정혁신단장과 정책혁신특보를 지내며 홍 시장을 도와 시정 전반을 이끌었다.

과거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낸 그는 홍 시장이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2012년 말 처음 인연을 맺고 '그림자 보좌'를 이어오고 있다. 경남도에서는 공보특별보좌관과 비서실장을 맡았다.

특히 정 내정자는 홍 시장이 제19대(2017년)와 제20대 대통령 선거(2021년) 국민의힘 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 캠프 살림을 도맡았을 정도로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이 자유한국당 대표로 있던 2017년 8월 당 대표 공보특보에 임명됐다가 이듬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김해시장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정 내정자는 이 같은 이력을 바탕으로 홍 시장의 시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정무적 역할도 겸하는 경제부시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국회 등 중앙정치권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홍 시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달빛내륙고속철도 특별법 제정 등 각종 현안 해결에도 주도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한편, 기획재정부 출신인 이 경제부시장은 오는 16일 퇴임한다. 김종한 행정부시장은 13일 퇴임식을 가졌다. 김 부시장의 후임은 행정안전부 출신 관료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이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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