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김장하는 모습. <영남일보 DB>

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가격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4인 가족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30만1천원, 대형마트에서는 36만6천원이 들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경우 전통시장에서는 30만 6천원, 대형마트는 26만8천원으로이었다.

소폭 하락 한 이유에는 배추를 비롯한 채소류가 장마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생육 환경이 좋지 않아 가격이 한때 크게 올랐지만, 가을 이후 수급이 안정되면서 가격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또 10월부터 배추 가격이 크게 내려 1포기당 4천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작황이 좋았던 무도 1개당 1천5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마을도 생산량이 늘면서 시세가 10% 가량 하락했다. 천일염의 경우도 정부가 비축 물량을 풀면서 가격이 안정된 상황이다.

다만, 대파의 경우 강원도 고랭지 지역의 작황이 부진해 공급물량이 줄면서 가격이 소폭 올라 1단에 4천원 가량에 거래되는 중이다.

또 앞으로 정부가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통해 비축 물량을 풀고 지원 예산도 늘린 만큼 각종 할인을 더 하면 비용이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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