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매출 1조원 클럽 진입 가시화...역대 최대 기록 갈아치워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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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7  |  수정 2023-11-25 15:32  |  발행일 2023-11-27 제3면
3분기 매출 3천45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 기록

2003년 창사 이래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

제주항공, 진에어 역시 연속 흑자 기록...분기 사상 최대 실적

여객 수요 회복과 3분기 성수기 시즌에 탄력
티웨이 매출 1조원 클럽 진입 가시화...역대 최대 기록 갈아치워
티웨이항공 2019년 대비 2023년 1~3분기 누적 매출.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 매출 1조원 클럽 진입 가시화...역대 최대 기록 갈아치워
티웨이항공 운항실적.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의 '매출 1조원 클럽'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3분기 연속 흑자가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7~9월 매출이 3천45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3년 창사 이래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누적 매출은 9천898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천371억원이다. 지난 10월 매출을 감안하면 이미 1조원 매출을 돌파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8천100억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났다.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1~10월 누적 826만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2019년(660만명) 대비 25%의 수송객수 증가율을 보였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도입한 A330 대형기를 이용해 올 3분기 시드니, 싱가포르, 비슈케크, 울란바토르 등 중·장거리 노선을 다각화한 것이 수익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확대해 비수도권 여객을 흡수한 점도 실적 견인에 큰 역할을 했다고 티웨이항공은 설명했다.

이에 힘입어 티웨이항공은 지방에 거점을 둔 항공사를 제외하고 매출·영업이익 면에서 지난 2분기에 이어 저비용항공사(LCC) 2위에 올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내년에도 효율적인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업체들도 올 3분기 여름휴가와 추석연휴 기간동안 급증한 중단거리 여객수요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2005년 창사 이래 역대 3분기 최고 실적을 냈다. 올 3분기 별도기준 실적으로 매출 4천368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4분기 연속 흑자 유지에 성공했다.

진에어 역시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진에어는 올 3분기 별도기준 실적으로 매출 3천225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일본과 동남아 노선 비중이 높은 LCC는 일제히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LCC가 역대급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올들어 호조세를 보여왔던 여객 수요 회복 추세가 3분기 성수기 시즌과 맞물리면서 탄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였던 데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여객 수요가 급증했던 것이다.

또 신규 취항을 통한 노선 다변화 전략에 집중한 점 역시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A330 대형기 도입 이후 중·장거리 운항을 통한 노선 다각화와 차별화 전략을 추진했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노선을 지난해 26개에서 올해 55개로 확대했다. 진에어는 인천~나고야, 부산~나트랑 등 신규 노선을 취항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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