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국인 근로자 역대 최대 규모 16만5천명…음식점·광업·임업까지 확대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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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7 16:24  |  수정 2023-11-27 16:25  |  발행일 202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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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한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을 방문해 외국인근로자 고용허가제 관련 산업현장의 의견을 듣고 작업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비전문취업비자'(E-9)를 발급받아 국내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역대 최대규모로 (16만5천명)으로 정해졌다. 이들은 음식점업·광업·임업까지 확대된다.

27일 고용노동부는 외국인력정책위원회를 열고 E-9 발급 규모를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9만5천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농축산업 1만6천명, 서비스업 1만3천명, 어업 1만명, 건설업 6천명, 조선업 5천명 순이다. 나머지 2만명은 업종과 관계없이 배분되는 '탄력 배정분'이다.

E-9 비자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력 규모는 2021년 5만2천명에서 지난해 65만9천명, 올해 12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E-9 비자의 경우 2004년 도입된 고용허가제를 통해 발급된된다. 고용허가제는 국내 인력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에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E-9과 '방문 동포 비자'(H-2)를 발급하는 제도다.

내년에는 음식점업·광업·임업까지 발급 범위가 확대된다. 음식점업의 경우 제주·세종과 지초자치단체 98곳에서 한식당 주방보조 업무에 외국인력을 시범 도입한다.

고용은 전일제(주 40시간 근무) 고용을 원칙으로 하며, 인력관리를 점검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까지 고용관리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외국인력 도입 규모 확대는 내국인이 기피하는 빈 일자리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외국인력 신속 도입과 안정적인 정착 등 체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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