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엠텍,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일부터 공모주 청약 시작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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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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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및 의약외품 온라인 유통기업 블루엠텍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이익 미실현 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시장 입성을 추진 중인 블루엠텍은 상장 직전 월별 실적을 공개했다.

이는 예비 상장사의 실적 부풀리기 사태를 막기 위해 당국이 내놓은 개선안에 따른 조치다. 1일 공모주 청약에들어가는 LS머트리얼즈와 더불어 기업공개(IPO) 전월 매출을 공개하는 첫 사례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26일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주요 증권사, 코스닥협회 등과 논의해 실적 부풀리기 논란을 빚은 '파두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기업공개(IPO) 심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하려는 기업은 상장 직전 월별 실적을 공개해야 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매출액 9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771억원 대비 24.4% 늘어난 규모다. 가결산 기준 실적이기 때문에 내년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면서 10월 매출액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10월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3억2600만원으로 지난해 5억6000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블루엠텍은 의약품 전문 기업간거래(B2B) 유통 플랫폼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 의약품 및 의약외품 온라인 유통 업체다.

블루엠텍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86.04%를 기록했다. 국내외 주요 제약사 제휴 및 첨단 물류시스템을 확보해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2만7700곳 이상의 병·의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블루엠텍은 28일까지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오는 12월 4일과 5일 청약을 통해 12월 13일 코스닥에 상장한다는 예정이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140만주로, 주당 공모가액은 1만5000원에서 1만9000원이다. 이를 통해 총 1597억~2023억원을 공모하고 1065만189주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물류센터 설비 고도화 △병원시장 진출을 위한 시스템 개발 △전자의무기록 연계 사업 진출 등에 투자한다. 또한 물류센터를 통해 제약사에 제3자물류(3PL)과 풀필먼트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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