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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하 '눈치' |
021갤러리는 내년 1월25일까지 류재하 작가 개인전 '눈치 Mind others'展(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움직임을 주 요소로 삼은 '키네틱 아트'와 솥뚜껑의 융합을 통해 자신이 구축한 틀을 깨며 나아가는 류 작가의 쉼 없는 작업을 톺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재하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눈치 Mind others'라는 제목의 작품은 분할된 솥뚜껑으로 구성돼 분해·결합하는 동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이 설치 작업은 현대 미디어가 제공하는 표현적 이점을 활용한 직관적이고 감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는 이미지와 주어진 물질의 융합을 생성한다"고 말한다.
서양화를 전공한 류 작가는 그동안 회화적 영상과 미디어 디스플레이 설치미술을 선보여 왔다. LED 디스플레이를 소재로 '미디어 조각' 개념을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10년 G20 서울 정상회담의 대표적 상징물이었던 '미디어 첨성대'는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작가는 '덕수궁 중화전 매핑'에 이어 '광화문 빛 너울'로 문화유산 미디어 파사드 작품을 선보이며 대중적인 외부의 공공공간으로 작업 영역을 확대해 대중의 관심을 예술로 불러들였다.
2013년부터는 허공 영상 투사 관련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무한공간으로 확장된 영상 공간을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2019년 류재하 작가팀은 강원 춘천의 하중도에서 친환경적인 삶과 예술 공간의 결합을 구현하는 작업에 매진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허공 영상 작업 과정을 만날 수 있다.
021갤러리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신작들은 키네틱 요소를 도입하고 미디어와 물리적 오브제를 결합한 미디어 설치 작업의 개념과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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