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인데 '온열질환' 주의보?…건보공단 황당 '국민건강 알림서비스'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캡쳐

전국 대부분 영하로 기온이 떨어진 상황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온열질환'이 발생하거나 유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29일 건보공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하는 '국민건강 알림서비스'에 따르면, 전날까지 온열질환 발병 가능성·유행 정도는 '위험' 수준이라고 나왔다. 온열질환의 경우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캡쳐

그러나 건보공단 국민건강 알림서비스의 경우 11월 들어서도 온열질환을 '위험' 수준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림서비스의 전용 홈페이지에 온열질환 항목을 따로 노출하고 계속해서 '위험하다'고 알려왔다.

이에 행정전상망 마비 사태로 '디지털 정부'에 대한 불신이 커진 가운데 공공기관의 온라인 정보 관리 실태도 엉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을 인식하고 알림서비스 전용 페이지에서는 제외했고, 현재 조치 중"이라고 했다.

한편, 건보공단의 경우 자체 국민건강정보 데이터베이스와 환경부·식품의약품안전처·기상청 등의 자료와 블로그·뉴스 등 민간 정보를 활용해 질병 정보를 알려준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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