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도시철도 역사 내 설치된 승차권 회수함 사진. 대구교통공사 제공. |
대구도시철도 1회 승차권의 유실량이 1년 새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부터 시행된 1회 승차권에 대한 대대적인 반납 활동의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대구도시철도 1회 승차권 유실량은 약 4만4천개로 전년 동기(5만3천여개) 대비 9천개가량 감소했다. 1회 승차권의 제작 원가가 1매당 1천450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1천3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수송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승차권 발매량은 물론, 유실량도 덩달아 증가 추세였다. 지난해 도시철도 1회 승차권 회수율은 99.4%로 1천개 발권 시 6개꼴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 한 해 동안 6만여개가 사라졌고, 이로 인한 손해액도 약 8천700만원에 달했다.
이에 대구교통공사는 올해부터 1회 승차권 유실 감소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발매기에 승차권 반납에 관한 안내 멘트 삽입 △역사 및 열차 내 안내 방송 실시 △승차권 반납 홍보 방송 △콘텐츠 제작 및 유관 기관 게시 요청 △역사 내 대형 현수막 등을 통한 홍보물 설치 등을 진행했다.
또 9월부터 동일 역사에서 우대권 재발급 대기시간을 20분에서 30분으로 변경했으며, 우대권의 통용기간도 당일에서 2시간으로 조정해 승차권을 필요한 시점에 발권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승차권은 대구시민의 자산"이라며 "승차권 제작비용 절감과 올바른 도시철도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