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의회서 이태훈 구청장 vs 손범구 구의원 신청사 관련 '격돌'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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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4  |  수정 2023-12-03 16:14  |  발행일 2023-12-04 제6면
孫 구의원 "신청사 건립 재추진 시기 늦춰 정치적 출세 재물로 이용말라"
李 구청장 "매각안 찬성했던 분들이 갈등과 분란 일으켜, 적반하장"
달서구의회서 이태훈 구청장 vs 손범구 구의원 신청사 관련 격돌
지난 1일 제300회 달서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손범구 구의원의 구정질문에서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재추진에 관해 신경전이 오갔다. <달서구의회 제공>

대구 달서구의회 본회의에서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무산의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손범구 달서구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제330회 달서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태훈 달서구청장 때문에 신청사 건립이 무산될 수 있었음에도, 오히려 달서구청은 대구시에 1년 2개월간 (신청사 이전을) 표류시켰으니 사과하라는 입장문을 냈다"며 "달서구민은 신청사의 건립 시기를 악의적으로 늦춰 개인의 정치적 출세의 재물로 이용하려는 욕망에 가득 찬 삼류 정치인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손 구의원은 신청사 건립이 재추진 될 수 있었던 것은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용판 국회의원(달서 병)이 '일궈낸 합작품'이라 추켜세웠다. 그는 또 "대구시가 신청사 예정지 옆 유휴부지의 매각 없이 건립하겠다는 방침을 정한데에는 김 의원이 쓴 22장의 손편지가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이는 홍 시장과 김 의원이 지난 1년 2개월간 꾸준히 논의한 결과로 달서구 미래 발전에 큰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곧장 반박했다. 이 구청장은 "신청사가 1년2개월여 간 표류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시청사 부지 매각안에 동의하고, 이에 편승해 지역 내 갈등과 분란을 일으키는 등 (매각을 찬성한 일부의) 무책임도 있다"고 했다. 또 "구청장으로서 시민 숙의민주주의 과정을 거쳐 결정된 합의를 지켜왔다. 일관되게 신청사를 대구의 랜드마크로 건립할 것을 주장해 왔다"고 해명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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