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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영남일보 DB |
한 장관의 '총선 등판론'은 꾸준히 제기된 상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사를 끝낸 상황이라 사실상 법무부 장관으로서 역할이 마무리 됐다는 시각이 대체적이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에서 '스타급 인물 기근'에 시달리는 국민의힘도 한 장관의 힘을 필요로 하고 있다. 최근 한 장관은 전국을 돌며 정치인으로서 인기를 확인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주 단행될 개각에 한 장관이 포함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여권에선 한 장관의 교체에 대비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번 개각이 아닌 연말이나 연초에 '원포인트'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법상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은 내년 1월 11일이다.
한 장관은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나 용산설이 거론된다. 또 험지 출마, 비례대표 등의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대선 후보급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한 장관의 총산 등판은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선 주자급으로 꼽히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경우 출마 후보지가 관심이다. 3선 의원과 제주도지사를 지낸 원 장관은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 출마설이 거론되고 있다. 인천 계양을은 보수 정당의 대표적인 험지로 분류된다.
원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총선에서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험지 출마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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