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부대 이전 정치권 나선다…국회서 당정협의회 개최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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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5  |  수정 2023-12-04 12:11  |  발행일 2023-12-05 제2면
주호영, 군부대 이전 대구시민 숙원사업

김선호 국방부 차관, 민군 상생 방안 긴밀히 협조

정장수 대구부시장, 빠른 MOU 체결 강력 희망
대구 군부대 이전 정치권 나선다…국회서 당정협의회 개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구시 군부대 이전을 위한 당정협의회가 열렸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대구 지역 군부대의 조속한 통합 이전을 위해 정치권이 나섰다. 4일 국회에서 대구시 군부대 이전을 위한 당정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 이만희(영천청도)·임이자(상주문경)·정희용(고령성주칠곡)·임병헌(대구 중남구) 의원 등 군부대 이전 관련 의원들이 자리했다. 또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김선호 국방부 차관 등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주호영 의원은 "대구에 군부대(미군 포함)가 무려 7개가 있고 오래된 것은 50년 넘는 것도 있다. 도시의 정상적인 공간 활용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군부대 이전은 대구시민들의 숙원사업"이라며 "이제 군사적 환경도 바뀌었고 기동력도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부대 작전성 검토 결과 좋은 지역으로 옮겨 대구도 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국방부도 새로운 시설에 변화된 작전 개념에 맞는 최적의 상황을 만들어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조기 이전이 절실하다"며 "경북도 관련 의원님들의 허심탄회한 의견을 공유하고 이 결과가 조속한 MOU 체결, 그리고 조속한 부대 이전으로 연결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대구 군부대 이전 정치권 나선다…국회서 당정협의회 개최
4일 국회에서 대구시 군부대 이전 당정협의회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김선호 국방부 차관도 "국방부는 민군 상생 방안을 긴밀히 협조해오고 있다. 좋은 의견을 주시면 국방부는 적극적으로 참여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 군부대 이전 사업은 대구의 불합리한 도시 구조를 개선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 군의 임무 수행 여건을 개선해 국가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민군 상생 사업"이라며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MOU는 대구 군부대 이전이 민군 상생 사업으로 추진된다는 선언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 빠른 시일 내에 MOU가 체결되길 강력히 희망한다"며 "오늘 위원님들과 국방부에서 주신 의견들을 대구시가 잘 들어서 MOU 체결 이후에 후속 절차를 성실히 수행, 민군 상생의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공개 회의를 마친 후 주 의원은 ▲최종 후보지 선정에 있어 투명하고 명확한 기준 제시 필요 ▲이전 효과에 대한 충분한 사전 설명 필요 공감 ▲군부대 이전 이외에도 방위산업 등 일반 산업시설의 동시 이전 및 설치 요구가 있었음을 설명했다.

이만희 의원도 "군부대 이전은 대구시 성장뿐만 아니라 이전 유치를 희망하는 자치단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 군부대와 방위산업 등 일반 기업 이전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씀에 참석자 모두 동의했다"며 "특히 군부대 이전에 따르는 실질적인 규모라든지 인원 이런 것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시군민들한테 밝힐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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