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부진에도 국내 자동차업계 전망 밝아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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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4 16:19  |  수정 2023-12-04 16:19  |  발행일 2023-12-06 제14면
2024년 국산차 수출은 275만대로 올해보다 1.9% 증가 전망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 정상화와 소비 심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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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자동차산업 전망.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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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내 자동차 시장 전망. <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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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해외 주요국 자동차 시장 전망. <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


글로벌 경기부진에도 내년도 국내 자동차업계 전망은 밝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올해보다 더 늘어 전체 수출액이 90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4일 공개한 '2023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를 보면 2024년 국산 자동차 수출은 올해보다 1.9% 증가한 275만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액도 3.9% 상승한 715억달러(약 9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 정상화와 하반기 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 기대치가 반영된 것이다.

생산은 올해보다 0.7% 증가한 417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부진 지속에 따른 국내 수요 위축에도 견조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한 예상치다.

다만 내수의 경우 올해보다 1.7% 감소한 171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역기저 효과, 경기 부진으로 인한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 고금리 등이 신규 수요를 억누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달 27일 펴낸 '자동차 산업 전망과 2024년 전망' 보고서를 보면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1.2% 늘어난 287만대로 추정됐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 노사 갈등이 봉합되고 소재·부품 공급망도 상당 부분 회복되면서 미국 등에서의 판매호조에 힘입을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내수는 올해보다 1.4% 증가한 176만대로 내다봤다. 올해 1~9월 판매량 증가세가 연말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의 수치다.

올해 국내 자동차 산업이 2016년 이후 최대 수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AMA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3.3% 증가한 174만대, 수출은 전년 대비 17.4% 증가한 270만대로 추정된다.

올해 수출 실적 추정치는 2016년 이후 최고다. 전기차 수출이 크게 늘었다. 올해 1~10월 전체 전기차 수출은 전년 대비 66.3% 증가했다. 특히 대미(對美) 전기차 수출은 7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1~10월까지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점유율은 7.7%로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3위다. 1위는 도요타, 2위는 폭스바겐그룹이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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