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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포항시 남구 효자아트홀에서 열린 '2023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모습.<포스코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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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포항시 남구 효자아트홀에서 선린애육원 아동들로 구성된 'SR난타팀'과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지난 2일 포항시 남구 효자아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열고 포항시민들에게 따뜻한 클래식 선율과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2010년 창단한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사랑하는 포스코·협력사 직원과 가족, 시민들로 구성된 관현악단이다. 단원 64%가 포항시민들로 구성된 포항 유일의 시민오케스트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역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와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 이념을 실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오리지널 클래식으로 진행된 1부 공연에서는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최광훈 지휘자의 지휘로 영국 출신 작곡가 끌레오 그루브의 'Fantasia Minore', '요하네스 브람스'의 춤곡 중 하나인 'Hungarian Dance No. 5' 등의 곡이 연주됐다. 이어 일본 작곡가 시모무라 요코가 작곡한 'Kingdom Hearts OST', 라데츠키 행진곡·플링거 행진곡·웰리엄텔 서곡 등 4가지 클래식 음악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Classic Marches' 공연이 펼쳐져 관객에게 진한 울림을 전달했다.
특히 2부에서는 정통 클래식 연주회 이미지를 벗어나 선린애육원 난타·성악·댄스팀과 협연해 관객들에게 편안한 클래식과 함께 즐기는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사했다.
선린애육원 아동들로 구성된 'SR난타팀'과 함께한 반 멕코이 작곡의 'African Symphony' 공연은 오케스트라와 경쾌한 난타의 울림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아프리카 초원을 힘차게 움직이는 동물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이어 진행된 영화 국가대표 OST인 'Butterfly'의 공연은 지역 유명 앙상블인 '브라비 솔리스트 앙상블'이 함께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와 앙상블의 하모니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했다.
오리엔탈댄스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김채아씨와 김채아댄스아카데미가 함께한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메들리가 진행돼 춤과 함께 즐기는 색다른 무대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어 스웨덴의 전설적인 팝그룹 ABBA의 히트곡 뮤지컬 'Mamma Mia'를 재해석한 '브라비 솔리스트 앙상블'과 김채아댄스아카데미의 콜라보 공연, 희대의 명작인 '캐리비안의 해적 Pirates of the Caribbean'의 웅장한 연주가 이어져 공연에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앙코르곡인 비제의 대표작 오페라 카르멘의 '투우사의 노래'를 끝으로 이날 공연은 마무리 됐다.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장인 조영준 포항제철소 행정지원그룹장은 "멋진 공연을 준비해 주신 단원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포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연주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시민과 함께 지역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포스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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