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단석, 공모주 청약 일정…올해 마지막 공모주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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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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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연료, 폐배터리, 폐플라스틱 등 친환경 리사이클링 사업을 하고 있는 디에스단석(DS단석)이 유가증권 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에 나선다.

디에스단석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상장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오는 14~15일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확정공모가는 13일 나올 예정. 

총 공모주식은 122만주(신주 80만주, 구주 42만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7만9000원~8만9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630억원~5216억원이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고 있다.  코스피 상장은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다.

디에스단석은 지난 1965년 설립된 노벨화학공업사의 후신이다. 설립 초기에는 아산화동·산화동과 같은 화학 소재를 제조했다. 1984년 법인전환 뒤 폴리염화비닐(PVC) 안정제를 개발·생산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2007년 폐식용유를 신재생 연료로 재활용하는 바이오디젤 시장에 뛰어들며 사업 축을 변경했다.

바이오디젤 시장 진출 뒤 디에스단석의 실적은 빠르게 증가했다. 2007년 1236억원이었던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1조1337억원으로 10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1억원에서 739억원으로 뛰었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바이오디젤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상장 후 사업별 성장전략을 수행해 자원순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에너지 부문에서는 수소첨가 식물성오일(HVO)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선다. HVO는 일반 디젤(경유)과 품질이 유사하고 원재료 비중이 낮아 수익성이 높다. 디에스단석은 상장 후 원료 수급과 활용처를 다양화할 수 있는 HVO 정제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은 재생연(재생납)에 치우친 폐배터리 사용처를 다각화한다. 회사는 폐리튬이온배터리(LIB)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코발트와 망간 등 2차전지 소재 제품화를 추진한다. 또, 블랙매스(Black Mass)에서 리튬 등 광물을 추출해 Re-NCM(망간·니켈·코발트) 전구체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개발한다.

대규모 시설투자도 이어간다. 디에스단석은 지난 5월 90억원을 들여 LIB 리사이클링 군산1공장을 착공했다. 내년부터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추가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2025년 이후에는 새만금 등지에 Re-NCM 전구체 공장과 LFP 양극재 공장을 착공한다.

김종완 디에스단석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산하면서 재활용 연료·소재 등 자원순환경제에 대한 시장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디에스단석은 오랜 업력으로 쌓은 재활용 사업 운영 노하우와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상장 후 미래 지향적인 신규사업을 추진해 자원순환 경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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