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돈봉투 의혹 조사받는 송영길, 386 정치인 오만함 드러내"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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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9 15:05  |  수정 2023-12-09 15:05  |  발행일 2023-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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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8일 오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답변을 하던 송 전 대표가 유튜버들의 구호 및 소음이 커지자 답변을 멈추고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4월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를 하는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386 운동권 정치인의 오만함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온수 상근부대변인은 9일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살포 의혹 검찰 수사를 '언론플레이'라고 폄하했다"며 논평을 통해 전했다. 이어 "당내 전당대회에서 돈봉투가 오간 금권선거가 중대한 범죄가 아니라는 인식도 어이가 없지만, 국회의원과 정치인을 향한 범죄 혐의는 수사도 하지 말라는 것인지 기가 찬다"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왜곡되고 결여된 언행이며 반성과 사죄는커녕, 국민을 계속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지금까지 보여준 송 전 대표의 무책임하고 자성없는 태도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한때나마 거대 야당을 이끌었다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라며 "이번 수사를 기점으로 '신당 창당'보다는 '정계 은퇴'를 선언하는 것이 정치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더 바람직한 결정이 아닌가 싶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를 비롯해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국회의원들에 대한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투명하게 밝혀내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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