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식물원 '라원' 2025년 하반기 개관 예정…동궁원과 시너지 효과 기대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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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0 18:11  |  수정 2023-12-10 18:18  |  발행일 2023-12-10
신라 전통 정원을 모티브로 사계절 관광지 테마 설정

동궁원의 체험·야외 정원 대폭 확대, 체류·재방문 기대
경주 식물원 라원 2025년 하반기 개관 예정…동궁원과 시너지 효과 기대
경북 경주시 식물원 '라원' 전체 조감도.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제2 동궁원인 식물원 '라원'이 2025년 하반기에 개원할 예정이다.

라원이 개원하면 애초 개장해 운영 중인 동궁원·버드파크와 함께 또다른 관광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식물원 '라원'은 384억 원을 들여 동궁원과 인접한 터 6만7천965㎡에 거울 연못 2개, 사계절 화초원, 디지털 1·2체험관, 전시·연출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역사 문화적 정체성에 신라 전통정원의 모티브를 살려 사계절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테마를 설정했다.

식물원 공간은 신라 8괴와 왕릉을 주제로 꽃 등나무정원, 조형 초석, 왕릉놀이터, 남천 계류 등의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다. 특히 동궁원의 부족한 콘텐츠인 체험시설을 도입해 체류 시간을 높이고, 다시 방문하는 재미도 더한다.

제1 체험관은 성인을 대상으로 고대·세계·신라 정원 등에 실감 콘텐츠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로 구성한다.

제 2 체험관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캐릭터를 통해 신라 시대 생활상과 신라 정원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상체험 프로그램의 첨단 시설을 도입한다.

넓은 차량 진입로, 다목적 회의장, 카페·매점, 주차장 조성으로 관람객의 편의를 제공한다.

앞서 경주시는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라원 조성 사업' 승인을 받고 2019년 12월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1년 5월 공사를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에 디지털 체험관 전시 연출을 용역하고, 2025년 상반기 조경, 토목, 건축 등의 전체 공사를 마무리한 후 하반기 개원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신라를 스토리텔링한 야외 식물원에 동궁원의 실내 식물원과 효율적인 연계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애초 동궁원의 부족한 체험시설과 실내 식물원의 아쉬운 점을 대폭 보완했다"며 "제2 동궁원이 개원하면 아름다운 보문호의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보문관광단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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