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6억불 수출의 탑 수상...중대형 트랙터로 공략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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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3 12:53  |  수정 2023-12-13 13:19  |  발행일 2023-12-14 제14면
2008년 1억불 수출의탑 수상 이후 수출 실적 신장
"1980년대부터 해외시장 공략해온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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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전수식에서 대동이 '6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대동 제공>

국내 최대 농기계 기업 <주>대동이 지난 12일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전수식에서 업계 최초로 '6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대동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트랙터와 소형 건설장비, 운반차 등을 수출해 약 6억470만달러(약 8천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2021년 7월~지난해 6월) 4억7천300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둬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할 때보다 수출액이 27% 늘었다.

이번 수출의 탑 수상은 2008년 1억불 수출의 탑 수상 이후 꾸준히 수출 실적을 끌어올린 대동에 의미가 각별하다. 대동은 이미 2억불 수출의 탑(2014년), 3억불 수출의 탑(2021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대동은 1980년대부터 해외시장을 공략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현지 법인과 독일 사무소를 두고 70개국에 자체 농기계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KIOTI)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3분기 기준 매출의 68%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대동은 이번 수상이 중소형(60마력 이하)에서 중대형 트랙터(61~140마력)로 확대, 스키드로더 등의 소형 건설 장비 사업화, 북미 중심에서 유럽·호주 시장 육성 등 제품·시장 다변화 등 전략을 펼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대동은 유럽, 호주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중동으로 수출을 늘리고, 중소형 트랙터에서 중대형 트랙터로 주력 판매 모델을 전환할 예정이다. 매출 극대화를 위해 그레이플, 커터, 레이크 등의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맞는 중대형 트랙터 작업기 라인업도 확대한다. 스키드로더, 트랙로더 등 소형건설장비, 디젤엔진의 해외 판매도 강화할 방침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는 "농기계와 소형건설장비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로봇 등 미래 사업으로 더큰 성장을 이뤄 대동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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