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잔류 가능성 없다"…사실상 탈당 선언?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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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3 17:55  |  수정 2023-12-13 17:57  |  발행일 2023-12-13
오는 27일 탈당해 창당 준비

김기현 대표와 비공개 회동
이준석 국민의힘 잔류 가능성 없다…사실상 탈당 선언?
대구를 방문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영남일보 편집국에서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영남일보 DB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사실상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11일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잔류 여부에 대해 "나는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12월 27일'을 신당 결심 시점으로 제시했던 이 전 대표는 "아마 27일에 하게 되는 건 탈당이고, 바로 그다음 날부터 창당 준비를 할 것"이라며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꾸리고 창준위가 당원을 모아 그다음에 시도당을 창당하고 그다음에 중앙당을 창당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이낙연 전 총리를 진짜 모른다. 이 전 총리가 총리를 할 때 관저에서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막걸리 회동을 한 것 정도만 기억난다"라며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 활동 이력 등을 봤을 때 이재명 대표보다 더 민주당에 가까운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탈당까지 아직 2주 정도 남았다. 다른 변수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며 "신당 창당 문제는 오래전부터 준비돼 왔던 것이고, 이미 많은 준비를 진행한 이상 1개월 이내 신당 창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대표직 사퇴 전인 이날 오전 이 전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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