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조정단가 5원 유지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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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1 18:34  |  수정 2023-12-21 18:35  |  발행일 2023-12-21
11월 산업용 전기요금 ㎾h당 10.6원 인상 이후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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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내년 1분기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조정단가(요금)가 올 4분기와 같은 1킬로와트시(㎾h)당 5원으로 유지됐다. 연료비조정단가와 한전의 누적적자, 물가 등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한국전력공사는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올렸다가, 3·4분기 동결했던 전기요금을 내년 1분기에도 그대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한전측은 지난달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 전기요금만 ㎾h당 평균 10.6원 인상한 바 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연료비조정단가는 매 분기 시작 전 달의 21일까지 결정한다.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취지다.

연료비조정단가는 kW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인 상황이었다.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의 경우 국제 연료가가 하락하면서 ㎾h당 -4원으로 산정됐다.

하지만 한전의 누적 적자 상황과 그간 연료비가 조정되지 않은 채 요금이 동결됐던 점 등을 감안해 한전은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단가도 ㎾h당 5원을 유지했다.

정부는 한전에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올해 4분기와 동일하게 ㎾h당 5원으로 계속 적용할 것을 통보한다"며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구 노력도 철저히 이행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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